[로스트아크 시즌2] 뉴비의 로아 익스프레스 후기

게임 리뷰 2020.09.24 댓글 김참깨

목차

    728x90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로스트아크 플레이 후기

    Lost ark
    스마일게이트

     

    RPG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라는 말이 많아 로스트아크를 시작해봤습니다. 저는 평소 RPG 게임을 좋아하는데, 항상 2D + 도트 + 횡스크린의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제게 로스트아크는 나름 진입장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점핑 이벤트를 하고 있다기에 해보려면 지금 해봐야겠다 싶어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 달 가량 플레이해본 것 같네요. 익스프레스 이벤트가 3주가량 남은 시점에서,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느껴본 것들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 아름다운 맵 디자인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3D 그래픽의 RPG 게임은 처음 접해보는데요, 그래서인지 저는 그래픽에 정말 감탄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맵 하나하나 공들이지 않고 만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스토리 부분은 스킵이 가능한데, 스킵하는 건 디자이너에게 예의가 아니다 싶을 정도로 그래픽이 아름다울 때도 있었습니다. 넋놓고 캡쳐를 누르게 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오죽했으면 뷰포인트라고 경치 감상하는 걸 따로 만들었겠어요.

     

    매 장면마다 감탄만 나왔던 라디체 시나리오

    혹시나 저처럼 2D 도트 그래픽 스타일의 게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신세계처럼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그래픽의 치명적인 단점은 그에 따른 높은 사양 요구와 렉일 수밖에 없죠. 이게 참 양날의 검 같습니다. 저도 컴퓨터 사양이 낮은 편은 아닌데 버벅거림이 심해서 많이 애먹었습니다.

     

    - 탄탄한 초반부 가이드

    저는 게임을 시작할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로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쌩 뉴비였던 저로서는 초반부 가이드가 꽤나 잘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처음 튜토리얼은 스토리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RPG 게임 안의 스토리도 흥미로워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이드를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별 관심 없는 분들도 있으니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체험 모드입니다. 전직하기 전에 직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전직 전 아무리 영상을 찾아보고 인터넷에 온갖 직업 추천 글을 뒤져본다 해도, 직접 플레이해보는 거랑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RPG 게임 직업 선택은 자기 마음에 드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그래서 직접 체험을 해본 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몬스터까지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를 직접 때려보면서 스킬이 어떻게 시전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타격감은 어떤지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전직 전에만 들리는 곳이 아니라 나중에도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전직 후에 따로 각종 스킬에 대해 설명해주는 수행의 방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 역시 나중에도 다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콤보 스킬, 홀딩 스킬, 무력화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로아를 플레이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이제 튜토리얼을 막 끝낸 뉴비가 본다면 멘붕 오기 딱 좋은 용어들인데, 전직 후 바로 설명해주는 점이 꽤나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 후반부 가이드는 구글...?

    저는 익스프레스로 지원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장비까지 받은 상태인데요. 이때쯤이면 슬슬 이제 뭘 해야할지, 뭐가 필요한지는 알겠는데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익스프레스에서 주는 마지막 장비를 받고 나니 어느샌가 구글을 끼지 않고는 게임을 할 수 없겠더라고요. 후반부로 갈수록 공략을 필요로 하는 게 어떻게 보면 RPG가 피할 수 없는 특성인 것 같기도 하지만, 로아는 유난히 유저들의 공략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좀 불편했습니다. 초반부 가이드가 만족스러웠다 보니 더 비교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간단한 건 유저 분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잘 대답해 주시긴 합니다. 아마 뉴비 유입이 많이 된 시기라 그런 거겠죠? (그래도 레이드 가실 땐 공략 숙지하고 갑시다)

     

    - 콜렉터를 위한 게임

    개인적으로 저는 RPG 게임의 재미를 꼽자면 이렇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스펙업

    2. 수집욕을 채워주는 각종 컨텐츠

    3. 레이드 

    RPG 게임을 하시는 분이라면 게임 안에서도 제일 재밌게 즐기는 부분이 각자 다르실 텐데요, 저는 3번보다는 1, 2번에 더 재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저는 스펙업 요소조차도 스펙을 올려서 세지고 싶단 욕심보단 수집욕을 채우며 성취감을 느끼려고 하거든요. 사실 수집 관련 컨텐츠는 스펙업과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죠. 모아봤자 스펙업도 안 되면 누가 하겠어요. 아무튼 로스트아크는 수집욕을 굉장히 돋구는 게임이었습니다. 모험의 서, 모코코 씨앗, 섬의 마음 등 이것저것 모을 게 정말 많습니다. 그게 스펙과 연관이 되어 있다 보니 또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만 하는 컨텐츠들이고요. 저처럼 수집류 컨텐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빠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반대로 수집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께는 오히려 게임을 질리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트리시온 맵도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

    - 총평

    RPG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보라는 말, 틀리지 않았습니다. 초반부 가이드가 잘 되어 있는 뉴비에게 친절한 게임입니다. 다만 가이드가 끝난 후에는 수많은 유저 공략을 뒤져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컨텐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니나브 존예라서 그냥 넣어본 캡쳐

    저는 그냥 살~짝 찍먹만 하려고 시작한 게임인데 푹 빠져버려서 요즘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네요... 이렇게 된 김에 앞으로 로아 관련 글을 많이 올려볼 생각입니다. 아무튼, 저도 RPG 좋아하시는 분들께 한 번 해보시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다들 로아 하세요!

    댓글